🍷 처음 만난 와인향 위스키
– 입문자도 반할 주라 레드와인캐스크 솔직 후기
위스키에 처음 관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이런 거죠.
“무슨 위스키부터 마셔야 하지?”, “너무 쓰면 어떡하지?”, “이건 무슨 맛으로 마시는 걸까?”
저 역시 그랬어요. 위스키라는 술이 낯설었고, 왠지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위스키가 바로 **‘주라 레드와인캐스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 위스키에 입문하는 분들께 딱 어울리는 부드럽고 향긋한 제품이에요.
🏝 스코틀랜드 작은 섬에서 온 위스키
‘주라(Jura)’는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 이름이에요.
이 섬에는 딱 한 개의 증류소가 있고, 거기서 이 위스키가 만들어지죠.
그래서인지 주라 위스키는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자연, 섬, 바다와 닮은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그중 제가 마신 제품은 레드와인캐스크 피니시.
이름이 길긴 한데, 간단히 말하면 기본 숙성 후, 마지막 마무리를 프랑스산 레드와인 숙성 통에서 했다는 의미입니다.
👃 향은 어땠을까?
병을 따자마자 퍼지는 향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처음 맡으면 체리, 자두, 베리류 같은 달콤한 과일 향이 먼저 올라오고, 그 뒤에 은은한 바닐라, 약간의 오크향이 따라옵니다.
보통 위스키 하면 '훈연향', '스모키함'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과일향 위주라서 거부감이 전혀 없었어요.
👄 맛은?
첫 모금은 살짝 달콤하고, 입 안에서 과일향이 퍼지는 게 느껴졌어요.
마치 크랜베리 주스에 바닐라 시럽을 살짝 탄 느낌이랄까요?
뒤쪽에는 레드와인 캐스크에서 온 **약간의 타닌감(와인의 텁텁함)**이 고급스럽게 마무리해 줍니다.
무겁거나 텁텁하지 않고,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이에요.
위스키의 쓴맛이 무서워서 걱정했던 분들이라면 이 제품에서 "위스키,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는 첫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저는 스트레이트(그대로)와 온더락(얼음) 둘 다 마셔봤어요.
개인적으로는 온더락으로 마셨을 때 향이 더 잘 살아났고, 마시기도 더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냉장고에 잠깐 넣어 시원하게 만든 후, 얼음 한두 개 띄워 마시면
달콤한 향 + 깔끔한 피니시가 아주 좋더라고요.
고기보다는 치즈나 견과류, 말린 과일 같은 간단한 안주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위스키를 처음 접하지만, 쓴맛은 싫은 분
- 와인을 좋아해서, 와인 캐스크 위스키가 궁금한 분
- 은은하고 부드러운 위스키를 찾는 분
- 위스키 선물용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무난한 맛을 원하는 분
주라 레드와인캐스크는 너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고,
딱 ‘처음 위스키가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 싶은 그런 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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